전체 글7 팔만대장경의 배경과 제작 과정 및 가치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은 고려 고종 때 부처님의 힘으로 몽골의 침략을 막아 내고자 1236년부터 1251년까지 약 16년에 걸쳐 불교 경전의 내용을 목판에 새긴 것이다. 대장경은 경(經:붓다의 말씀)·율(律:불교의 여러가지 규칙과 의식)·논(論:후대의 해설서)의 삼장(三藏)을 말하는 것으로, 불교경전의 총서를 가리킨다. 이는 당시 고려인들의 불심과 기술이 결합된 결과물로서 현존하는 대장경 가운데 가장 오래된 완본(完本)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사적 배경10세기말부터 11세기 초반까지 고려는 거란과 3차례에 걸친 전쟁을 치렀다. 그 가운데 2차 전쟁이 발발한 1011년(현종 2)에는 부처님의 힘으로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대장경을 조성했는데, 이를 초조대장경이라고 한다. 이는 고려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대장.. 2025. 5. 16. 분청사기의 개념과 다양한 장식 기법 분청사기는 고려말기 상감청자의 제작 전통을 계승해 조선 전기까지 전국의 가마터에서 제작된 자기로, 다채로운 장식 기법과 문양 소재 등을 고유한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분청사기에는 고려청자의 전통과 조선만의 새로운 장식 기법 및 독창적인 소재 등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미감은 이후 조선의 백자 제작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분청사기는 조선의 도자기 문화는 더욱 풍요롭게 발전시켰지만 16세기 본격적인 백자의 유행으로 서서히 제작이 중단되었다. 1. 분청사기의 개념'분청사기(粉靑沙器)'는 고려 후기에서 조선 초기에 걸쳐 제작된 자기를 지칭하는 학술 용어로, 1930년대 말 우현 고유섭(又玄 高裕燮, 1905~1944) 선생이 창안한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분청사기'는 .. 2025. 5. 15. 관아재 조영석의 생애와 풍속화_<사제첩>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祏, 1686~1761)은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사대부 화가이다. 우리나라의 문인화는 조영석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중국 화풍에서 벗어나 독립된 형태를 갖추었다고 평가받을 정도이다. 당대에는 어진을 모사하라는 왕명을 2번이나 받을 정도로 인물화의 제1인자로 인정받았다. 조영석의 작품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삶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린 풍속화들로 매우 사실적이고 독창적이다.1. 생애조영석의 본관은 함안(咸安)이며 자는 종보(宗甫)이다. 호는 관아재(觀我齋)와 석계산인(石溪山人)이다. 1686년(숙종 12년)에 당시 예빈시 직장(直長, 종 7품)을 지낸 아버지 조해(趙楷)와 어머니 진주(晉州) 강 씨(姜氏) 사이에서 4남 1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관직과 학문 조영석의 집안은 .. 2025. 5. 15. 이전 1 2 다음